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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왜 일주일에 세 번이나 받아야 할까?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콩팥이 점차 제 기능을 잃게 됩니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염분과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심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해져 심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대사로 생긴 질소, 인, 황 화합물 같은 노폐물이 체내에 쌓여 요독증을 일으키면 무력감, 구역, 구토, 저림,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콩팥이 정상 기능의 15% 이하로 떨어지고 3개월 이상 회복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으로 진단하게 되며, 이때부터는 혈액투석이 필요합니다.

혈액투석의 원리와 기본 주기
혈액투석은 몸속의 혈액을 체외로 빼내어, 인공 신장(혈액투석기)에서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낸 뒤 깨끗한 혈액을 다시 몸속으로 돌려주는 치료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콩팥이 하지 못하는 노폐물 제거와 수분 조절 기능을 보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 3회, 1회당 약 4시간씩 투석을 시행합니다. 처음에는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일정은 인체 생리 리듬과 체내 노폐물 축적 속도를 고려해 정해진 것입니다.

투석 간격이 너무 길면 체내 독성물질이 쌓이고, 반대로 시간을 단축하면 급격한 체액 변화로 인한 혈압 저하, 다리 경련,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횟수와 시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식습관과 생활 관리
혈액투석을 받는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식단과 생활 습관 조절이 투석 효과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    단백질은 필요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    칼륨이 많은 음식(바나나, 감자, 토마토 등)은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이 많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과 육가공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 섭취량도 조절해야 하며,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고혈압 관리가 투석 예방의 첫걸음
혈액투석 초반에는 피로감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적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투석이 필요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 콩팥 기능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