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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통증 '요로 결석', 크기·위치별 치료법은?
요로결석은 결석이 요관을 막아 높아진 압력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오심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어 신속한 소변검사 및 CT 진단이 필수적이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5년 내 재발률이 30~50%에 달해 치료 후 결석 성분 분석과 식습관 개선 등 꾸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이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태흥 원장(하이맨비뇨기과의원)을 만나 요로결석의 발생 원리부터 진단, 주요 치료법, 그리고 재발 방지 노하우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요로결석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진단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를 통해 결석의 크기와 위치, 염증 동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혈뇨나 염증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검사, 기본 뼈대 등을 보는 X-ray 단순 촬영, 결석 진단의 표준 기준이 되는 CT 검사, 그리고 요관의 흐름을 평가하는 경정맥요로조영술(IVP)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면, 통증의 원인이 결석인지 아니면 다른 복부 질환인지도 명확하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통증이 왜 이렇게 심한가요?
요로결석의 통증은 출산의 고통에 비유해 '산통(colic)'이라고 부를 만큼 극심한 통증으로,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관을 막으면 소변 흐름이 정체되면서 압력이 상승하고, 주변 신경을 자극해 참기 어려운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속이 메스꺼운 구역질(오심)이나 구토까지 동반되면 진료를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정맥에 수분을 공급하는 수액 치료와 진통제 투여를 통해 통증을 빠르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 방법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결석의 크기, 위치,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몸 밖에서 충격파를 전달해 결석을 깨 주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ESWL)입니다. 절개가 없고 통증이 적어 많은 환자분들이 선호하며, 빠르고 부담이 적은 1차 치료로 꼽힙니다. 주로 1cm 내외의 신장이나 상부 요관 결석에 적용하며, 비수술적 방법이라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365일 24시간 쇄석실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통증 발생 즉시 원스톱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예약 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단부터 통증 조절, 쇄석술까지 당일에 바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내시경 요관경하 결석 제적술(URSL)입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레이저로 분해한 뒤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요관에 위치한 단단한 결석이나 하부 요관 결석에 많이 시행합니다. 1cm 이상이거나 매우 단단한 돌, 체외 충격파에 실패한 경우 적용하며 체외 충격파로 깨지지 않는 결석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결석을 즉시 제거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역행성 신장내시경술(RIRS)입니다. 유연한 내시경을 사용해 신장 내 결석을 미세하게 제거하는 고난도 시술로, 신장 깊숙한 위치의 결석 치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신장 상, 중, 하부 어느 위치든 접근이 가능하고, 정밀한 레이저 파쇄로 재발을 방지하며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습니다. 최근에는 큰 신장결석도 이 방법으로 제거할 만큼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충분한 수분 섭취만 잘해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하루 평균 소변량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2~2.5L 정도 꾸준히 나누어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운동 후에는 수분 보충을 더 챙겨야 하며, 식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은 소변 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염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과도한 비타민 C, 당분이 많은 음료,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치료 후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요로결석은 일반적으로 5년 내 재발률이 30~50%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치료 후에는 칼슘 결석, 요산 결석 등 결석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 관리가 이뤄집니다. 또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도 중요합니다.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 작은 결석이 다시 생기지 않는지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조절 등이 중요합니다. 결국 요로결석은 한 번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전문의와 상의하며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재발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재발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입니다. '조금 참아보자'고 미루면 통증은 더 심해지고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진료를 받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